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부산찰옥수수
- 골절총비용
- 박웅현
- 중수골골절
- 음악으로자유로워지다
- 폴댄스학원
- 폴댄스무료체험
- 골절입원기간
- 폴댄스학원고르기
- 골절수술
- 폴댄스단점
- 박웅현작가
- 식단없이살빼기
- 엔젤타로
- 부산옥수수
- 부산튼튼정형외과
- 타로마스터정회도
- 유튜브타로
- 손등골절
- 골절입원
- 폴댄스장점
- 폴댄스
- 타로카드
- 골절핀제거
- 우체국보험
- 다이어트
- 손등뼈골절
- 깁스방수커버
- 폴댄스다이어트
- 폴댄스살빼기
- Today
- Total
슈아의 일상
(골절 입원일기) #1. 2023/04/27 골절 당일, 입원 전날 준비 (4번 중수골 골절) 본문
이제 병원을 그만 와도 된다고 하시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2달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거창하긴 하지만..
생애 첫 손등 골절 후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쭉 정리해 보려고 한다.
저처럼 처음으로 골절을 당해서 당황스러우실 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잊기 전에 기록해 놓고 싶은 마음에,
골절 당한 경위에서 수술과정, 입원과정, 그 이후 치료, 보험금처리, 총 병원비까지.
최대한 자세하게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고자 한다.
4월 27일에, 손등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 동작을 연습 하다가..

이걸 본 사람들은 대체 어느 부분에서 손등을 다쳤냐고 했다..ㅋㅋㅋㅋ
네번째 손가락이 손등쪽으로 확 꺾이는 바람에 엄청난 통증에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다행히도 아래는 매트를 깔아놨기에 괜찮았다.
손등이 너무 아팠지만, 당시에는 그냥 근육이 좀 다쳤겠거니.. 했다.
평소의 나 같으면 하루 정도는 그냥 놔 뒀을 텐데 (어디 가는 거 싫어하는 슈퍼 아이..)
내일 오전 7시에 또 수업이 있어서 수업에 지장이 있을까봐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근처 병원을 검색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병원도 잘 알아보지 않고, 그냥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손에 묻은 그립제를 씻는데 왼쪽 손등에서 덜그럭 거리는 느낌이 났다. 통증도 조금 있었지만 엄청 많이 아픈 정도는 아니었다.
손을 씻고 근처에 있는 '부산튼튼정형외과'로 갔다.
가보니, 생각보다 큰 병원이었다. (건물이 총 4층이었는데 4층 전체가 병원이었다.)
진료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는데, 사람이 많아 놀랐다. 그리고 꽤 넓어서 또 놀랐다.
정형외과는 특별히 다치면 가는 곳으로 알고 있었던 지라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한겨울철의 이비인후과처럼 복작댔다.
접수를 한 후, 내 이름을 부르셔서 간 곳엔 간호사 선생님이 앉아 계셨다.
간단히 사고경위와 불편한 곳, 증상 등을 물어보시더니 잠시 대기하라고 하셨다.
조금 앉아 있자니 어딘가에서 또 부르셔서 그 곳으로 들어가니 엑스레이를 촬영하는 곳이었다.
들어가서 쌤이 하라는 대로 손 모양을 만든 후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좀 대기하니, 진료실에서 내 이름을 호명하셨다.
들어가서 앉으니, 약간 키가 작고 마스크를 쓰셨지만 눈이 선한 의사쌤이 나를 보시곤
"어쩌다가 이렇게 됐어요~"
하시며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셨다.
별거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과는 달리

골절이었다.
네번째 손등뼈가 엇갈려 부러진게 너무 잘 보였다.
나는 골밀도가 높아서 왠만하면 골절은 안 당할 거라고 했었는데..ㅠㅠ
의사쌤은 그나마 분쇄골절이 아닌게 다행이라며, 어서 입원해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다.
골절인 것에 충격을 받은 차에,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시니 더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는 간호사쌤에게 떠밀리듯 옆의 처치실로 들어가니 손에 반깁스를 해 주셨다.
반깁스를 하는 동안, 간호사쌤이 다가오셔서 내일 당장 수술하고 입원을 해야 한다며 입원 설명서를 주셨다.

골절 수술 전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1. 수술 전날/당일 8시부터 금식입니다. (물, 껌, 커피, 사탕, 담배 등등)
2.수술 전날/당일 10시까지 내원, 2층 원무과에서 입원 수속하세요.
3. 화장이나 매니큐어는 지우고, 귀금속은 제거하고 내원하세요.
4. 혈압약 드시는 분: 아침에 혈압약을 소량의 물과 복용하고 가져오세요.
5. 당뇨약 드시는 분: 저혈당 위험이 있으니 절대! 절대! 복용하시면 안됩니다.
6. 간단한 입원 물품 챙겨오세요. (속옷, 휴지, 물컵, 슬리퍼 등 - 세면도구, 수저, 수건 (1)은 병원에서 지급함)
그리고는 피를 뽑고, 윗도리를 올려 전극을 몸에 붙인 후 뭔가를 측정하셨다.
솔직히 이 과정은 잘 생각이 안 남. ㅠㅠ
왜냐면, 반깁스를 해 주시는 분께 여쭤보니, 한 일주일 정도는 입원해야 하고 운동은 반년 정도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눈 앞이 깜깜한 상태였다.
폴댄스 강사를 하고 있는데 운동을 반년 동안 주의해야 한다뇨 ㅠㅠㅠㅠㅠㅠ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부산에서 과잉진료의 경험이 두 번 정도 있어서
(부산에서 진료 받았을 땐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난리였는데 뭔가가 꺼름칙해서 서울 가서 다시 진료 받으니 수술할 건이 아니었던 식의 경험)
솔직히 지방 병원에 대한 불신이 좀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이번에도 당장 결정하기 보다는 내일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바로 하지 않으면 뼈가 더 어긋날 수도 있기 때문에 당장 해야 한다, 이건 생각해 볼 건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일단 수술날짜를 그 다음 날 10시로 잡긴 했는데 상당히 불안한 상태였다.
결국 왼손에 깁스를 하고 나와서, 학원 원장님들께 연락했다.
학원 두 곳에서 수업을 하고 있었기에 멘붕이 더 컸다.
하지만 원장님들은 괜찮다며 내 손을 먼저 걱정해 주셨다.
원장님들께 내 손의 상황을 설명드리고, 이 후 수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했기에 두 학원을 다 방문하여 횐님들도 만나고 원장님들과도 회의를 했다.

횐님들의 귀여운 낙서..ㅋㅋㅋㅋ
중학교 때 깁스하고 온 친구의 팔에 이렇게 써보기만 했지, 내가 이런 걸 하게 될 줄은..ㅠㅠㅠㅠㅠ
일단 그 다음날 오전 7시에 있는 수업은 대체해 줄 사람이 없었기에 그냥 내가 말로 설명하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수술을 하고, 입원상황을 보고, 의사쌤의 말을 들은 후에 결정하기로 하고 집으로..
횐님들이 배민 쿠폰도 보내주고, 기프티콘도 정말 많이 보내주셨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래도 돌아보면 이 날이 가장 당황스럽긴 하지만, 경황이 없어서인지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은 날이었다.
물론 진짜 반 년 동안 운동을 못하게 되는 건가.. 생각하면 너무 막막하긴 했지만,
전화와 카톡들을 받느라 정신없이 보냈었다.
왼손에 깁스를 했을 뿐인데 정말 모든게 너무 불편했음....ㅠㅠ...
씻는 것도 정말 너무 불편..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땐 몰랐지..
앞으로 어떤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지...ㅠㅠㅋㅋㅋㅋㅋㅋㅋ
'모래알 하나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절 입원일기) #3. 2023/04/29 입원 2일차 (중수골 4번 골절 입원, 병원 밥, 배민, 항생제-진통제-소독) (0) | 2023.07.19 |
---|---|
(골절 입원일기) #2. 2023/04/28 수술 당일, 입원 첫 날 (중수골 4번 골절, 입원 준비물) (0) | 2023.07.15 |
작곡 원데이클래스 수강 후기 (부산 파라도어 실용음악학원) (0) | 2023.06.22 |
[드라마] 대행사 10회, 10시면 자는 내가 잠 참고 본방사수하게 된 드라마 (1) | 2023.02.06 |
[유튜브 타로보기] 2월 운세 (묘묘타로, 타로마스터 정회도, 엔젤타로, 진진타로) (1) | 2023.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