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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의 일상
가족이 모두 건강하게 잘 있는 것에 대한 행복. (명절 보내기, 무궁화호 처음 타보기) 본문
드디어 구정이 왔다.
사실 회사를 그만 둔 이후로는 구정이 그렇게까지 소름끼치게 반갑진 않지만, 엄마가 해 준 밥을 실컷 먹고 보고싶은 가족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다려졌던 명절이었다.
최근 몇 년간 서울 갈 때는 비행기를 이용했었는데,
코로나도 완화되고 해서 그런지 비행기 값이 어마어마했다.
한 때 서울 왕복 비행기표가 5만원이 안 될 때가 있었는데...
물론 그 때를 그리워하는 건 아니다. 좋은 이유에서 그랬던 건 아니니.
그래서 기차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비행기를 타면 빠른 대신에 수속이 번거롭고 밖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고보면 비행기는 빠르다는 게 유일한 장점인 듯.
음악 들으면서 바깥 풍경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썬, 기차로 가는 것이 오히려 비행기보다 더 즐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왕에 기차타고 가기로 한 것, 무궁화호를 한 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시간은 KTX의 2배가 걸리지만 바깥 풍경을 원없이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그 전에는 무궁화호 하면 왠지 내부도 좁고 열악하고 할 것 같은 느낌에 피했었는데 (가격이 KTX보다 훨씬 싸서 그런 것 같다.) 막상 타보니 좌석은 쾌적했다.
KTX와 다른 점이 있다면.
1. 이동 시간이 훨씬 더 걸림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데, 8시 25분에 타서 오후 2시 15분에 도착했다. 거의 7시간 걸림. 이 정도면 자동차로 오는 수준)
2. 좌석에 팔걸이와 책상이 없다. (기차 안에서 바깥 풍경도 보고, 노트북으로 작업도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책상이 없어서 당황 ㅋㅋㅋㅋㅋ 노트북무룩..)
3. 화장실이 좀 지저분하다. KTX에 비해..
4. 가격은 부산-서울 왕복 28,000원. (매우 저렴한 편..)
5. 앞 뒤 좌석간 간격은 KTX보다 더 넓은 것 같았다.
오랜만에 바깥 풍경을 보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가자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아직은 겨울이라서 녹색녹색한 광경은 아니었지만,
왠지 풀과 나무, 흙냄새가 가득할 것만 같은 바깥 풍경.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마음 속에 가득찬 순간이었다.
이렇게 달리는 기차 안에서, 바로바로 뒤로 사라져 버리는 바깥 풍경을 볼 때면,
살아있는 매 순간순간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순간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창밖을 보았다. 7시간 동안 한번도 졸지 않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집에 도착했고,
부모님, 오빠와 즐겁게 대화도 나누며 최고의 설명절을 보냈다.
가족이 모두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감사할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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